기민 간부 또 피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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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밀라노 12일 AFP동양】「알도·모로」 전「이탈리아」수상이 피납 살해당한 공포 분위기 속에서 기고만장한 「테러」분자들이 12일 아침 또 다시 여당인 기민당 「밀라노」지부 간부에게 총탄 세례를 퍼부어 두 다리에 부상을 입힘으로써 이 나라에서 올들어 22번째이며 지난 3일간에 세 번째인 총격 부상자를 냈다.
「테러」사건이 연일 발생하여 관례화 된 듯한 사회 불안 속에 이날 상오 9시 (현지 시간) 「티토·베르나르디니」기민당 「밀라노」지구당서기(41)가 그의 자택을 나섰을 때 「피아트」128형 승용차에서 뛰어내린 남자 2명과 여자 1명의 「테러」단이 그의 다리를 향해 총을 난사하고 도주했는데 이 사건은 나중에 신문사에 걸려온 여자 목소리의 전화 통보로 공중전화 「박스」속에서 발견된 장문의 「코뮈니케」를 통해 「모로」씨 암살범들인 「붉은 여단」의 소행으로 주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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