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또 고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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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한항공 (KAL)의 906편 (HL 7224) A300 「에어버스」 (기장 장태진)가 27일 상오 1시10분 (한국 시간) 「바레인」을 출발, 서울로 향하던 중 기관 고장을 일으켜 「바레인」으로 회항했다.
이 여객기는 승객 2백19명을 태우고 현지 시간 26일 하오 7시10분 「바레인」을 출발, 「봄베이」와 「방콕」을 거쳐 이날 하오 4시30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출발 직후 곧 심한 「요윙」 현상이 일어나 급히 돌아간 것.
대한항공 측은 기체가 수리되는 28일 하오 6시쯤 현지를 출발해 예정보다 이틀이 지난 29일 상오 10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요윙」 현상>
비행기가 수평 상태에서 좌우로 심하게 움직이는 것을 말하며 이 현상이 계속되면 항로를 정확히 잡을 수 없다.
이 「에어버스」는 「러더」 (ruder=보조 날개)를 움직여 주는 통제 장치가 고장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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