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1진 일부 철수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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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카터」 미대통령은 21일 주한미 지상군 철수일정을 재조정. 금년 중에 철수시키기로 했던 주한 미 제2사단의 3개 전투대대 병력 중 2개 대대 병력(1천6백명)을 79년까지 한국에 계속 주둔시키겠다 발표했다.

<장비이양 등 철군보완 늦어져>
「카터」 대통령은 특별 성명을 통해-.
▲금년 12월에 1개 전투대대병력(8백명)을 철수시키고 ▲2개 대대 전투병력은 초년까지 한국에 잔류시키며▲비전투원 2천6백명은 예정대로 금년 말까지 철수하며▲주한 미공군 전투력 20%증강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카터」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은 미국의 국가 이익에 아주 중요하며 미국은 한국에 대해 완전한 보장을 해줄 결의』라고 말했다.
「카터」 대통령은 의회 내에 여러 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고 철군보완책에 대한 의회의 조치가 늦어질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철군일정을 재조정하는 것이 현명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카터」 대통령은 한국군 증강계획을 위한 8억「달러」 장비 이양법안과 2억7천5백「달러」의 군원 계획을 조속히 승인해 줄 것을 미의회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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