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청이 첫 무료수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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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생활이 어려워 수술을 못 받는 언청이들에게 무료수술사업을 펴도록 하라는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 무료 성형수술이 11일 하오 1시30분 서울 적십자병원에서 있었다.
첫 수술의 혜택을 받은 주인공은 서울 서대문구 진관외동 395 신영규씨(42)의 장남 지훈군(7).
1시간에 절친 접합수술을 끝내고 병실에 돌아온 아들을 본 어머니 김종식씨(37)는 『이젠 동네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지 않게 됐다』며 기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번 수술을 시작으로 81년까지 3년간 전국을 순회, 1만5천여명으로 추산되는 언청이 불구자들에게 무료로 수술해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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