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도서] 『위험사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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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위험사회』 (울리히 벡 지음, 홍성태 옮김, 새물결)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삶을 획기적으로 편리하게 해주고 사회를 새로운 방향으로 구조화하는 기술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큰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빈곤은 위계적이지만 스모그는 민주적”이라고 말한다. 부자건 가난한 사람이건 위험 앞에서는 평등하다는 얘기다. 그는 “위험은 성공한 근대가 초래한 딜레마”라고 선언한다. 산업사회가 발전할수록, 인류가 풍요로워질수록 위험 요소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인간의 삶과 안전과 행복을 고려하는 성찰적 근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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