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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100년 기업 만들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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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이제 갓 서른 살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업력이 100년 이상인 승강기업계 고수들과 기술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고(故) 정주영·정몽헌 회장이 남긴 ‘현대 정신’이 밑바탕이 됐다. 이제 최고를 넘어 ‘유일’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자.”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다음 달 초 배포 예정인 현대엘리베이터 30년 사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와중에도 흑자를 기록하고 분당 1080m를 이동하는 세계 최고속 승강기를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격려한 것. 현 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은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만들면 된다’고 강조했다”며 “현대엘리베이터는 ‘우리가 길을 만든다’는 의지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현대 정신’을 바탕으로 현대엘리베이터를 100년 영속 기업으로 키워나가자”고 덧붙였다.

 84년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매출 1조662억원, 영업이익 986억원을 올렸다. 시장조사회사인 프리도니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8위에 올라 있다. 그룹이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와중에 ‘효자 계열사’로 꼽힌다. 93년부터 중국 상하이, 지난달부터 브라질 레오폴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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