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사일, 어니스트·존, 레이다 등 한국군에 이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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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미국은 올해 안에 단행될 주한미군 제1진 6천명의 철수와 관련된 보완조치로 ▲대전차 토·미사일, 지상 레이다, 어니스트·존·미사일, 발칸포 경전술 부교장비·곡사포 등 주한미 제2사단의 주요장비를 한국군에 이양하고 ▲미 전술비행단에 10여대의 F-4전폭기를 추가 배치하며 ▲작전효율개선을 위해 한미연합 사령부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미 국방성 고위소식통이 23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제2진이 철수한 후에는 추가로 헬리콥터와 개량호크·미사일, 탱크 표적획득포 병장비 등이 한국군에 이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방성이 올 여름부터 미군 보충병을 한국에 파견하지 않음으로써 주한미군 제1진 6천명의 실질적인 철수효과를 거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베시 사령관이 한국근무연한을 마친 병력을 본국으로 귀국시키며 그에 대한 대체병력을 충원치 않음으로써 실질적으로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방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방법은 미국이 월남전에서 철수 때 사용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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