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에 밀렸던 서독 조선업…잠수함 주문 늘어 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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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일본 등의 조선수출에 밀려 거의 휴업상태에 있던 서독의 조선업계가 격증하는 잠수함 주문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서독 조선협회 집계에 의하면 이란이 1개 함대의 각종 군함을 주문, 그 첫 단계로 척당 1억5천만 마르크(약 3백45억원)인 잠수함 6척의 계약체결을 마쳤다는 것이다.
함대 증강책의 일환으로 이란 정부는 순양함 8척, 소해정 18척, 해안경비정 8척 등 60여척을 주문할 예정이며 총 건조비는 약 60억 마르크(1조3천8백억원)로 집계된다.
74년이후 고개를 들기 시작한 서독의 조선업계는 특히 군장비에 주력, 중남미에만도 8척의 잠수함과 14척의 쾌속정을 판매한데 이어 작년에는 인도네시아·가나·나이지리아 등으로부터 각각 1∼2척의 잠수함 건조를 수주. 【본=이근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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