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피아트사, 기아산업과 제휴…다시 한국상륙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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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연1백20만대를 생산, 자동차 메이커로서는 세계 8위의 위치에 있는 이탈리아의 피아트사가 아세아자동차를 인수한 기아산업(대표 김명기)과 제휴, 또다시 한국상륙을 추진하고 있는 듯.
피아트 측은 니콜로·조아 관리위원회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사절단을 파견, 16일에는 마리오·크레마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함께 최각규 상공장관을 만나 대한진출 의사를 밝혔다.
피아트가 제시한 사업계획은 1차적으로 상공부가 생산을 허용키로 한 6기통 승용차부문에 있어 기아산업측에 중형차인 피아트 132부품을 공급하고 기아산업과 현대양행과의 합작으로 디젤·엔진 공장을 건설하며 아세아자동차와 특수차량 생산을 위한 기술제휴를 하겠다는 것 등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이러한 계획들은 추후 상공부의 별도검토를 거쳐야만 실현될 수 있을 것이지만 어쨌든 시내에서 간혹 볼수 있는 피아트 차를 다시 흔하게 대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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