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청 남자농구팀 해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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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전매청남자농구 「팀」이 자체사정에 의해 사실상 해체됐다. 지난 62년에 창단되어 16년의 역사를 지닌 전매청「팀」은 그동안 국영기관「팀」이라는 「핸디캡」으로 선수들에 대한 대우문제로 인해 선수개개인을 어쩔 수 없이 다른「팀」으로의 이적을 허용함으로써 스스로 해체되고만 것이다.
전매청 「팀」은 그 동안선수들에 대해 일반직이 아닌고 고용원대우로 봉급이 5만원에서 7만원만을 지급하고 있으며 10명의 선수중 국가대표선수인 유희형만이 일반직 대우를 받을뿐 나머지 9명은 모두 박봉에 시달려왔다.
전매청의 「팀」 관계자는 해체선언은 하지않겠으나 선수들이 조건이 좋은 다른「팀」으로의 이적은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10명의 선수중 하룡찬은 현대, 안영매·유재덕은 고교체육교사, 권경구·이건형은 군입대, 유희형·오자석·함영진은 미정이며 김선영선수만 전매청에 근무하기로 확정됐다.
전매청의 사실상의 해체 남자실업 「팀」은 새로 창단된 삼성·현대와 기아·산은·한은·해군등 6개「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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