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엄청나게 뛰어오르던 「아파트」값이 멈칫한 반면 서울 강남의 집값·땅값이 강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최근 서울 관악구사당 등·강남구 서초동 등 영동일대를 중심으로한 집값 띔박질이 이사철인 봄철까지는 서울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서울에서의 내집 마련은 올해도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마.
업계에 따르면 대지50평·건평30평짜리 집값이 26일 현재▲사당동1천7백만원▲서초동3천만원▲도곡 동1천4백만원▲논현동 (대7O평·건45평) 3천2백만원 선으로 지난해 10윌에 비해 3백만∼5백만윈씩 폭등했다.
택지 값도 ▲사당· 서초 등이 평당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도곡· 우촌 (송파) 등이 9만원에서 12만원 선으로 올랐으며 그나마 사려는 사람은 많으나 팔 사람이 적어 앞으로도 계속 오를 기세다.
강남의 집값·땅값이 뛰는 이유는▲「아파트」의 「프리미엄」이 최저 1백50만원에서 최고 8백만원까지 치솟을만큼 다 올라 거래가 한산해졌고 ▲섬유단지 및 각급 학교 강남이전·제2호 지하철 착공 때문이다.
특히 부동자금이 쏠렸던「아파트」는 우선 분양제 실시를 앞두고 2월부터 대량 공급될 전망이어서 일부「아파트」 를 제외하면 거래가 끊겨 있다.
한편 강북은 아직 강남의 땅바람이 불어오지 않고 있으나 대표적인 신흥주택가인 서대문구역촌 등의 경우 이일대의 집값 (대50명·건25평) 이 1천2백만∼1천3백만원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백만∼2백만원씩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강북도 곧 뜀박질 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올해 집 건축비가 그 동안의 자재값·인건비 등의 인상으로 최소한· 평당 22만원 이상 들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서울에서는「내집사기」뿐만 아니라 「내집짓기」도 힘겨운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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