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공사 서두르는 「미라마·호텔」 「호텔 신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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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관광객이 몰려온다. 올 들어 11월말까지 이 땅을 찾아온 관광객은 89만1천명(76년은 83만4천명).
때문에 지금 있는 전국 54개 관광「호텔」은 초만원이다.
그래서 새로 짓는 「호텔」이 여기저기에 우뚝우뚝 솟아있다.

<「유리의 성」…2월 준공>
「미라마·호텔」(대표 이상순)은(사진 위) 지상 18층(객실 6백50개)의 남북 외벽을 모두 특수2중 유리(미러·글라스·커튼·월)로 덮어 씌웠다.
한마디로 『유리의 성』. 유리의 바깥쪽은 거울로 남산을 반사하며, 안쪽은 자외선과 적외선을 막아주며 밖이 잘 보인다.
내년 2월말쯤 준공될 예정인데 바로 옆의 외국인 「아파트」와 함께 남산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한가지 큰 흠이다.

<26층에 객실만 6백72개>
지상 23층·지하 3층(객실 6백72개)의 웅장한 모습을 선보일 「호텔 신라」(대표 박무승).
(사진 아래)
현재 외장 공사는 거의 마무리졌다. 공사진척도 45%.
73년 11월 착공됐다가 「오일·쇼크」로 한때 건설이 중단됐던 「호텔 신라」의 「오프닝」은 내년 가을.
연건평 1만8천 평에 철 골조만 4천t이 소요된 특급호텔 「신라」의 건설비는 내외자 약 2백억원. <양형훈 기자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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