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적군파 서울잠입설로 한때 초긴장 알고보니 정신병앓은 일인 횡설수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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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일본적군파로 알려진 「나까무라·도이쓰」(28)라는 사나이가 한국에 잠입, 요인암살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에따라 경찰이 비상망을 펴는등 한때 초긴장했으나 제보자가 횡설수설하는데다 지난해 11월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이있는 사람이어서 맥을놓고있는 실정.
이같은 사실은 지난24일 상오 관광 「비자」 로 입국한 일본인 「히다·게이지」씨 (27· 비전혜사· 동경거주)가 입국후 주한 미대사관을 찾아가 「나까무라」 라는 적군파소속친구가 『「카터」대통령을 암살하겠다』면서 『며칠새에 서울에 가 「로얄· 호텔」 에 묵을 예정』 이라고 말하는것을 들었다고 말해 이를 들은 미대사관측에서 한국정부에 통보한데서 비롯된것.
경찰은 일본적군파에는「나까무라·도이쓰」 라는 이름이 없으며 제보자 증언이 조리가맞지않아 별로 신빙성이없는 제보로 보고있다.
그러나 경찰은 만일을대비해 제보자의 신병을확보, 제보내용의 사실여부를캐는한편 「나까무라」라는 이름의 입국자 20여명에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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