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유공자 천3백30명 추가 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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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30일 서재필 박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는 등 독립 유공자 중 지금까지 정부 포상에서 빠진 1천3백30명에게 건국훈장·건국포장·대통령표창 등을 추가 포상키로 확정했다.<명단3면·관계기사7면>
포상자는 최고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서재필씨 1명,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이승희씨 1명, 건국 훈장 국민장이 김대규씨 등 85명(이상 건국훈장 87명)이며 건국포장이 윤국범씨 등 5백27명, 대통령표창이 박운서씨 등 7백16명이다.
유근창 원호처장은 30일 상오 기자 회견에서 이 같이 발표하고 이번 포상은 62∼68년간 세차례의 정부 포상에서 누락된 전원을 조사 심사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이상 대규모 포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처장은 포상자에 대한 심사는 독립 운동사 편찬 위원·국사 편찬 위원·사학자·언론인·독립 유공자 등으로 이원 심사 기구를 구성, 6개월간 정확과 공정을 기했다고 말하고 종전의 건국훈장·대통령표창 사이에 건국포장을 만들어 훈격을 높였다고 말했다.
유 처장은 또 앞으로 원호 관계법을 개정, 대통령표창을 받은자도 원호 대상자에 포함시켜 교육 보호·취업 보호·주택 지원·양로 보호 등 원호 혜택을 받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해방 후 정부 포상을 받은 독립 유공자는 건국훈장 6백78명, 건국포장 5백27명, 대통령표창 1천9백50명 등 모두3천1백5명이다.
또 이번 포상에서 훈장 87명중 28명과 포상5백27명중 2백57명 등 2백85명이 재심사로 대통령표창에서 각각 훈격이 높아졌다. 포상식은 별도 계획에 따라 서울과 지방별로 열리며 포상자들은 포상식 후 원호처에 등록 절차를 밟아야 78년부터 원호 혜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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