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10회 KO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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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J라이트 세계타이틀전|3회 다운뺏는등 초반엔 요세|무리한 체중 조절로 스태미너 달려 눈부상이 치명적…채점은 1점앞서|경기규정 ˝7회후 부상땐 그때까지 득점으로 승패결정˝|싸울음적 표시했더라연 양상 달라졌을지도
김태호가 10회K0패, 세계정상도전에 실패했다. 20일 상오11시(한국시간)「푸에르토리코」「상환」의「로베르토·클레멘테」체육관에서 벌어진「프로·복싱」WBA「주니어·라이트」급 선수권전에서 김태호(25·동급2위)는 3회「라이트·스트레이트」를 터뜨려「챔피언」인「사무엘·세라노」(26) 를 「다운」시키기 까지했다.
김태호는 곧 일어난 「세라노」를 「코너」로 몰아붙여 맹렬한 난타를 터뜨렸으나 결점타가 없었고「공」이「세라노」를 살렸다.
「셰라노」는 4회부터 맹렬한 반격을. 벌였고 횟수가 거듭할수록 김태호는 체중조절로 인해 체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김태호는 7회 초반「세라노」를 「코너」에 몰고 난타를 터뜨려 두 번째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결정타가 없었다.
8,9회에 들어 김태호는 체력이 거의 소모된듯했고 9회에는 일방적으로 안면을 난타당했다.승부를 가름한 10회들어「세라노」가「레프트·잽」을 터뜨리자 김태호는 그대로 주저앉았다가 일어났으나 싸울 의사표시를 하지않아 주심「로자딜라」씨 (76년 부산「리아스코」-염동균 전의주심)는「세라노」의 KO승을 선언했다.
이때가 10희2분27초. 왼쪽눈밑이 크게 찢어진 김태호는 병원에서 여덟바늘을 꿰맸다.
KO패하기까지 김태호는 채점에서 1점을 앞서 있었으며 경기규정에는 7회이후 부상이 있을 경우 그때까지의 득점으로 승패를 결정한다고 되어있어 김태호가 10회에「다운」후 일어나서 다시 싸울 의사를 밝히고 주심도 그의 부상을 확인했더라면 양상은 달라졌으리라는 아쉬움울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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