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억제조치 없으면 세계적 보호주의 압력 직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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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 19일 AFP동양】미국은 18일부터 열린 미일통상협의회 실무회의에서 일본정부가 그들의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40년래 최강의 세계적인 보호주의압력에 곧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일본에 재차 경고했다.
미국의 관변 소식통은 이날 일본의 흑자는 줄어들기는 커녕 여전히 증가되고 있다면서 일본은 40년래 최강의 전세계적 보호주의 압력위험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 폭을 줄이기 위한 협상차 일본을 방문중인 「리처드·리버스」씨가 이끄는 미 무역대표단은 2일간의 회담을 통해 ⓛ27개 수입품목에 대한 양적인 규제와 관세무역일반협정(GATT)규칙에 위배되는 절차를 해제하는 등 단기적인 조치와 ②일본의 국내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차기회계연도의 경제성장률을 최소한 7%이상으로 책정할 것 등 장기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일본측에 강력히 요구했다. ③이밖에도 일본에 대해 「제네바」무역협상(동경「라운드」)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것과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율을 인하하고 관세절차를 간소화하며 수출대부를 줄일 것을 촉구했다.
미측은 또 이같은 요구사항을 늦어도 오는 12월 중순까지는 결정, 공식 발표해 줄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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