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남아공에 무기 금수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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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유엔 본부 4일 AP합동】「유엔」 안보리 이사회는 4일 흑인 민권 운동가 및 단체들에 최근 대대적인 탄압 조치를 취해온 인종 분리주의 국가인 남아공화국의 무기 취득이 국제 평화 및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선언, ①전세계 국가의 대남 아공 무기 공급 중지 ②무기 제조 계약 파기 ③핵무기 개발 지원 금지 등 3개항의 영구적 및 의무적인 대남 아공 무기 금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남아공 백인 소수 정권에 제재 조치를 취하기 위한 2주간의 토의 끝에 5일 새벽2시 (한국 시간) 「유엔」 회원국 49개국이 요구한 금수 결의안을 만장일치와 거수 표결로 가결함으로써 「유엔」이 창설 사상 처음으로 국제 평화 및 안전에 위협이 있을 경우 제재조치를 규정한 「유엔」 헌장 제7조 규정을 발동, 「유엔」 회원국에 강제 제재 조치를 단행했다.
남아공이 중야포 탄약에서 장갑차 군수송차 경무기도 생산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널리 믿어지고 있어 금수 조치가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둘지 의문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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