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의 농도 차로 수증기 발생|무공해 「오토바이」 일서 실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염수용액의 농도 차를 이용해 동력을 내는 새로운 형태의 「엔진」을 단 「오토바이」가 일본 동경공대 생산 기계 공학과 일색상차 교수「팀」에 의해 개발되어 최근 유인주행에 성공했다.
이 새로운 「엔진」은 농도 차 「에너지」 (CDE) 「엔진」이라 부르는데 염화 「리튬」과 염화「칼슘」의 수용액 22kg을 넣은 「탱크」속에 순수 「보일러」를 장치한 것.
운전하기 전에 약 1시간 반 동안 가열하면 수증기가 발생되고 이 수증기는 「밸브」를 통해 증기「엔진」을 돌려 「오토바이」는 시속 8∼15km로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CDE 「엔진」은 염분이 많은 수용액에 수증기가 흡수되면 열이 발생한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운전 전에 한번 가열하면 계속적으로 증기가 발생하게 된다.
초기 가열은 공장 폐열이나 태양열 등도 이용할 수 있으며 기계적인 동작 부분이 적고 수용액이나 증기 등이 바깥으로 흐르지도 않고 순환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재 사용할 수 있어 공해도 없는 등 많은 잇점이 있다.
그러나 실용화하기에는 아직도 많은 문젯점이 있다고. 우선 효율이 좋은 염류의 개발 및 선택과 부품 재료의 「코스트다운」 등이 이뤄져야 하는데 일색 교수는 20∼30년 후 석유나 석탄이 크게 부족할 때쯤이면 실용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지에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