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자금부족 심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올해 상반기중 법인기업의 설비투자가 증대됨에 따라 자금부족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9백5억원에 비해 30%가 는 6천3백%억원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은의 「77년 상반기자금순환(잠정)」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중 법인기업이 비 금융부문에서 전년동기비 13% 증가한 1조6천7백2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비 통화금융기관의 대출 및 유가증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또 자금유통시장의 구성을 보면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이 전년동기비 14%나 감소함으로써 금융시장의 자금매개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에서60%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금융억제조치와 관련, 상반기중 기업의 설비투자가 증대한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의 금융억제는 기업에 막대한 타격을 구어 생산활동을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