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투매가격 폭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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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가 추곡수매량을 농가별로 할당하고 시차제수매를 실시함에 따라 재고가 많은 농가에서 보유미를 투매 함으로써 산지와 소비지 쌀값이 폭락하고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망되고있다.
25일 농수산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5일께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쌀값은 25일 현재 통일계 유신 쌀이 가마당(80kg) 1만9천6백17원에 거래, 1개월 전에 비해 1천9백원(9%)이 떨어진 것을 비롯, 재래미도 가마당 2만3천7백50원으로 9백50원이 떨어졌으며 기타 통일계 쌀은 1만7천5백원까지 떨어진 값에 거래되고 있다.
소비지인 서울 쌀값도 유신 쌀이 한달 전에 비해 가마당 1천원이 떨어진 2만1천5백원, 재래미가 1천3백원이 떨어진2만4천5백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농가보유미의 다량 출회와 함께 정부보유미소비가 대폭 줄어 정부보유미 방출실적도 1개월 전의 단일미 방출량 3만3천9백 가마 수준에서 24일에는 2만5천2백 가마 정도로 대폭 줄었고 단일미 이외의 혼합곡 단일 보리쌀 방출량도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있다.
한편 이처럼 산지 및 소비지 쌀값이 폭락하는데도 추곡수매실적은 수분 율의15% 인하 등 조건이 까다로워져 25일 현재 전국의 수매량은 13만4천 섬 정도의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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