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좋고 수명 긴 공구연마용 숫돌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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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새로운 원료를 이용한 공구연마용 숫돌이 연세대요업공학과 이희수·박정현 박사「팀」에 의해 개발되었다.
연마용 숫돌은 크게 지립(탄화규소·산화「알루미늄」 등으로 일본서 수입)과 결합재로 구성되는데 이 교수「팀」은 결합재로서 이제까지 써오던 자기질·「레지노이드」·「마그네시아·시멘트」대신에 유리 질을 써서 만들어낸 것.
이 유리 질이란 바로 붕규산 유리 질. 이 교수「팀」은 붕규산 유리를 만들어 이의 분말과 지립을 일정한 비율로 균일하게 혼합한 후 평방cm당 2천kg의 압력으로 성형한 다음 서서히 가열, 냉각시켜 최종제품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만든 숫돌은 종래의 다른 결합재가 갖는 단점, 즉 원료구입이 힘들뿐만 아니라 제품의 균일화가 어렵고 고온소성으로 인해 생산기일이 길고 생산비 또한 높은 단점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유리 질을 사용한 숫돌은 국내선 처음 시도된 것으로 이 교수는 낮은 온도에서 쉽게 성형할 수 있다는데 큰 강점이 있다고 말하고 연마능력과 수명도 우수할 것으로 전망돼 기계공업육성에도 크게 이바지하게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 「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21일 전남대에서 열리는 요업공학회 추계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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