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백인 살해 위협에 굴복 동양인이었다면 단호했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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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JAL 여객기 납치범들에게 재빨리 굴복한 것은 납치범들이 승객 중 제일먼저 죽일 대상으로 미국 백인을 선택했기 때문이었으며 만일 그 대상이 미국 흑인이나「아시아」인이었다면 납치범과의 협상에 단호한 태도를 보였을 것이라고 일본 정부의 고위 치안자문 역인「에또·신기찌」교수가 말했다.
일본 정부의 결정이 백인들에 대한 일본인들의「콤플렉스」에서 유래한다고 말했다. 동경대학 출신자가 많은 일본기자들이 좌익과격 분자들에 대해 열사의식을 갖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에또」교수는 자연과학 교수들을 제외한 일본 교수의 60%이상은「마르크스」주의자이며 따라서 학생들은「마르크스」주의 교수들의 세뇌를 받아 큰 언론기관에 종사하면서 대우를 잘 받는 일종의「부르좌」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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