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유통 금융한도액 50억으로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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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증권 당국은 폭등하고 있는 주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17일부터 증권 유포금융 한도액 1백50억 원을 50억 원으로 대폭 축소시키고 대한통운, 한진, 동양철관, 조선선재, 연합철강 등 5개 주식을 감리「포스트」종목으로 지정했다.
당국은 연말까지의 주가상한선을 종합지수 5백 수준으로 잡고 유통금융 축소, 신용거래억제, 유통 주 물량확대 등을 펴 나갈 방침이다.
증시의 주가는 10월 들어 유통금융 50억 원 축소, 신용증권 지정, 신용거래 현금 비율인상 등 두 차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폭등세를 유지해 지난 13일에는 사상 최초로 하루거래 대금이 1백억 원을 넘어섰고 종합 주가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22.8「포인트」나 올라 15일 483.9(전일대비 6.4「포인트」상승)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시의 폭등세를「리드」하고 있는 건설주가 유통물량 부족으로 인해 거의가 동시호가에서 상종가로 매매가 끝나는 형편이어서 주가 상승을 저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설 주는 기관 투자자들의 소유 분이 이미 소지돼 당국은 물량 공급을 위해 건설회사들의 증자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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