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인은 물러가라" 동독청년 반소 데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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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베를린9일 DPA합동】약 1천명의 동독 청년들이 7일 밤 동독 정권 수립 2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동「베를린」중심지의「알렉산더」광장에서 열린「재즈」음악회에 참석한 후 『소련인 물러가라』『독일은 잠에서 깨어나라』는 등 반소 구호를 의치면서「데모」를 벌였으며 현장에 대거 투입된 동독 정 사복 경찰들은 이들을 해산시키고 수많은「데모」청년들을 체포했다고 8일 목격자들이 전했다.
「알렉산더」광장 축제에 참석했던 서「베를린」시민들과 미국인들은 약 1천명의 청년들이 음악회가 끝난 후『소련은 물러가라』『비에르만』(금년 초 서방에 망명한 동독의 반체제 시인이자 가수인「볼프·비에르만」을 가리킴)을 외치며「데모」를 벌였다고 전했는데 이와 관련하여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체포되었는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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