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에 구금된 적군파와 몸값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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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경철 특파원】일본정부는 4일 하오 일본항공(JAL)기 납치사건을 마무리짓기 위해 투항 후 「알제리」정부에 구금된 적군파 「게릴라」범인과 몸값 6백만 「달러」를 일본에 인도해 주도록 협조를 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일본정부는 「알제리」정부가 범인들을 출국시키지 않고 국내에 구금시켜 6백만 「달러」가 또 다른 범행에 이용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과 「알제리」정부측의 조치·법인에 대한 정보·수사자료 등을 제공해줄 것 등의 희망사항을 「알제리」정부에 통보하기로 했다.
한편 이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후꾸다」 법상과 「시오자끼」정무차관은 4일하오 사표가 수리됐으며 후임 법상에는 「새또야마」(전 건설상) 중의원 의원, 그리고 정무차관에는 「아오끼」 중의원 의원이 5일 임명됐다.
이런 조처가 나오게 된 배경은 일부각료들이 이날 일본정부가 JAL기 납치범과 6백만 「달러」의 인질 석방금을 「알제리」로부터 되돌려 받지 않기로 결점한데 대해 각의에서 격분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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