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기대·떠나는 아쉬움…착잡한 동력자원부 신설|시중은행 증자주식, 소속행원·친척들에 강제 소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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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내년 초부터 동력자원부가 신설됨에 따라 새로「자리」가 늘어나 승진문호가 넓어지긴 했으나 동력개발 국 및 광무 국 직원들은 지금껏 몸담아 온 상공부를 떠나게 될 것이 십중팔구여서 상공부는 무척 착잡한 분위기.
동력자원부신설문제는 유보되는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고위층에서「에너지」문제의 중대성에 비추어 동자부만은 신설토록 하라는 재가가 나와 신설 안이 확정된 것인데 관계당국자는 변화가 없을 줄 알았다가 갑자기 일을 당하는 기분인 듯.
동자부신설로 늘어나는 자리는 장관·차관·국장급 1∼2명, 그리고 과장급 수명이어서 행정부, 특히 상공부의「고참」들에겐 승진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이번에도 증자주식 중 일부를 소속행원 및 친척들에 강제 소 화시키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5개 시중은행은 지난6일부터 1백억 원 내지 1백10억 원 규모의 증자를 시작하고 있는데 정부가 지원할 50억 원 정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은행이 소 화해야 할 부분의 인수를 기업체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꺼리자 행원들에게 강제로 소 화시키고 있는 것.
A은행의 한 대리는 자기에게 배당된 분량이 15만 원 어치라면서 부인에게 돈을 달라기 미안해 간신히 사채를 얻었다고 그러면서 몰지각한 처사가 연중행사처럼 계속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
대부분의 은행원들이 가뜩이나 봉급이 줄어 생활이 힘든 형편에 꼭 이런 짓을 해야 하느냐고 은행경영층의 실적위주처사에 눈 쌀을 찌푸리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해결책이 나와야 할 듯.
국내 제약회사가 개발한 항생제가 미국 및「벨기에」의 발명특허를 획득. 한국 제약기술수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미국 및 벨기에의 발명특허를 얻은 제품은 삼성제약의「메탐피시린」·「라이시네이트」로 이에 앞서 삼성이 합성한「메탐피시린」항생제보다 수용성 흡수성이 높고 혈청농도가 기존항생제「엠피실린」보다 1·7∼7배가 높아 살균력도 그만큼 강하다. 삼성이 개발한 이 제품은「콜레라」임균「살모넬라」등 7종의 병원체에 살균작용을 하여 용도도 광범위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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