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조정, 대도시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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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당은 국회의원선거구 조정에서 지방은 제외, 도시 대선거구에만 국한할 방침이다.
길전식 공화당사무총장은 17일하오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선거법을 개정하게 되는 경우 지방의 선거구는 조정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도시 대선거구도 인구가 1백만 명이 넘는 선거구만 분구 대상으로 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인구가 1백만 명 이상인 선거구는 현재로서는 서울의 ▲성북·도봉 ▲영등포 ▲성동·강남구와 부산의 ▲부산진·남구 등 4개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인구조사를 다시 하는 경우에는 한, 두개 더 늘 가능성도 있다.
길 총장은 ▲1백만 명 이상의 도시선거구 4개 ▲50만 명 이상의 지방선거구 13개 등 17개 선거구에 대한 분구 필요성을 제기한 신민당태도에 대해『선거구를 늘릴 경우에는 유정회의원수도 비례적으로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야당주장대로 17개 선거구를 분구할 경우 전체적으로 늘어나는 국회 의원수는 모두 51명이 된다』고 대폭적인 분구 작업 가능성을 부인했다.
현재 국회의원 정원은 지역구 1백46명, 통일주체국민회의 선출「케이스」73명 등 2백19명이다(재적 2백14명).
한편 길 총장은 『선거법개정대상이 빤한 것이기 때문에 협상이 따로 필요치 않다』고 말하고 『개정작업도 국회상임위에서 충분히 처리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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