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협 정관개정 난항 거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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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임원선거에 뒤따르는 잡음을 피하기 위해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서정주)가 서두르고 있는 정관개정작업이 각 파벌간에 이해가 엇갈려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25일 하오 문협에서 서이사장 주재로 열린 정관개정위원회는 2시간동안 열띤 격론을 벌였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박경수 원형갑 이추림씨등 3위원에게 개정안을 기초토록 위임했다.
정관개정위원 11명중 박장균 최일남 이근배씨가 불참, 서정주 오학영 김요섭 성춘복 원형갑 이동주 박경수 이추림씨 등 8명이 참석한 이날 위원회는 서이사장이 제기한 3개안에 대한 토론으로 시작됐다.
서이사장의 3개안은 첫째 회원전원에 대한 왕복서신으로 임원을 선출한다. 둘째 분과별 총회를 열고 5분의1 선에서 대의원을 선출하여 대의원총회에서 임원을 선출한다. 셋째 전체총회에서 임원을 선출한다는 것.
이 가운데 새로운 것은 제1안 뿐이지만 위원들의 의견은 대체로 전체총회를 열자는 쪽으로 기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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