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중동에 병원선 12척 등 수출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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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삼성물산(대표 손상모)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비아」에 병원선 80t급 12척, 그리고 「이집트」에 「코인·블랭크」(주화소전) 1억개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음으로써 「아프리카」시장 개척에 개가를 올렸다.
특히 이번 입찰성공은 「리비아」가 한국과는 공식수교관계가 수립되어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일본과 구주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겼다는데 큰 뜻이 있는듯.
「리비아」항만청이 실시한 병원선 국제입찰엔 각국의 27개 업체가 경합, 삼성이 4백만「달러」에 낙찰 보았고 「이집트」조폐공사가 실시한「코인·블랭크」입찰은 일본의 삼정물산과 경쟁한 끝에 1백만「달러」로 따냈다고.
병원선은 부산조선이, 그리고 「코인·블랭크」는 풍산금속이 각각 맡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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