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예시성적만으로 전형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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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문교부는 79학년도부터 서울대를 비롯한 부산대·경북대 등 일부 국립대학교의 입학시험을 없애고 예비고사성적으로 신입생을 전형할 것을 검토중이다.
18일 문교부관계자는 지난 2∼3년간 서울대 등 일부 국립대학교의 입시성적을 분석한 결과 예시성적이 좋은 수험생이 본고사성적도 뛰어나 예시성적의 신빙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79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국립대의 입학시험을 예시로 대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교부는 국립대학 신입생의 예시전형 결과가 좋을 경우 전국사립대학에 대해서도 이를 권장, 확대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내년도 예시반영율을 금년 40·8%에서 50% 이상 선으로 대폭 높이도록 전국 국·공립사립대학에 지시했다.
서울대의 한 관계자도 76, 77학년도 서울대신입생의 입시성적이 예시성적과 비례하고 입시에 따른 인력과 예산 낭비, 수험관리의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79학년도부터 입학시험을 별도로 치르지 않을 방침이며 계열별로 필요한 경우 1개 필수과목만을 치르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식거론은 안 했다>
이에 대해 문교부 정연춘 대변인과 서울대의 다른 관계자는 점차 예시반영율을 높이는 것이 추세이지만 입시를 폐지하는 선까지는 이르지는 않았으며 공식적으로 검토한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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