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민, 안정세 구축|참의원 선거 무소속 셋 영입 66석…과반수 돌파 &여야역전 저지 성공|사회당 패배자인, 개편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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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경철특파원】일본의 집권자민당은 10일 실시된 참의원선거에서 개선의석 1백26석중 63석을 확보하였으나 무소속 당선자3명을 포섭함으로써 참의원에서의 여야역전을 저지하고 과반수 의석을 유지했다.
자민당은 이로써 비개선의석61석을 합치면 l백27석으로 과반수선인 1백26석보다 1석을 더 얻은 것이다.
한편 ▲사회당은 5석을 ▲공산당은 4석을 각각 잃어 대패했고 중도야당인 ▲공명당은 4석을 ▲민사당은 1석을 늘려 각각 신장세를 보였다.
자민당에서 이탈한 신자유 「클럽」은 작년 중의원선거때 대거 진출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3석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자민당의 「후꾸다」(복전)수상은 선거 결과에따라 금후 정국운영에 자신을 표명하면서 현체제를 계속 유지할 뜻을 비쳤다.
사회당수 인책론
한편 패배한 사회당의 「나리다」(성전) 위원장은 여야역전에 실패했음을 자인, 책임문제를 오는13일의 중앙위원회에서 거론하겠다고 밝혀 사회당의 집행부개편이 불가피할 것 같다.
「아사히」(조일) 신문은 자민당이 예상외로 좋은 성적을 보인 것은 유권자들이 경제문제와 천연자원 및 식량확보의 곤란증대 현상에 대해 불안을 느낀 때문이며 패배전망에 따라 총력을 기울인 선거운동이 주효하여 전통적인 농촌표밭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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