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대책본부, 각 기관 협조 없어 사태파악 늦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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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홍수·산사태등 천재지변에 의한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정부의 중추신경의 역할을 하는 곳이 건설부에 설치된 중앙재해대책본부인데 일을 당할 때마다 대책은 고사하고 사태파악조차 관계기관 중 가장 늦어 재해대책본부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평.
이 같은 사태는 통신망의 낙후 외에 관계기관간의 협조가 제대로 안된다는 데도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1일 아침에는 서울시·경기도 등 지방행정기관의 수해보고를 기다리다 못한 재해대책본부 직원이 직접 서울시와 경기도 대책본부로 출장, 피해상황을 조사해오는 사태까지 연출, 『역마시대』로 되돌아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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