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심각한 대화 오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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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5분간의 예정시간이 30분으로 연장된 11상오의 박동진-「하비브」요담은 헤어지는 양측의 굳은 표정으로 보아 상당히 심각한 대화가 오갔으리라는 추측.
그러나 요담후 박장관은 집요한 기자질문에 『인삼차 한잔 마시고 상호문안을 교환하다보니 시간이 다 흘렸다』고만 대답.
「하비브」차관과 「스나이더」대사는 중앙천 현관 도착 때까지 깨알같은 자료들을 차내에서 검토해 구체적인 이야기가 교환됐으리라는 추측을 자아냈는데 이에 대해서도 박장관은 『나도 자동차안에서 서류를 많이 본다』고 방어.
박장관은 취재경쟁을 하는 사진기자들에게 『미국무성사람들만 오면「뉴스·밸류」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배석자들이 나온 뒤 진행된 박-「하비브」간의 2분간 단독요담에 대해서는 『문서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으나 박장관은 문서교환 가능성을 「초강도」로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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