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브, 모호한 답변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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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하비브」미국무차관은 최총리와 45분 동안 면담한 후 『화제가 무엇이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후에 관한 것이었다』고 가볍게 받아넘기고 면담시간이 예상외로 길어진데 대해서는 『최총리와는 오랜 친구사이여서 의례적인 얘기를 나눴다』고 핵심을 회피.
『나의 임무는 「스나이더」대사와 「베시」장군을 만나 얘기하는 것 뿐』이라고 한 「하비브」차관은 한미정부간의 협의에 대해 『이견은 없었다』, 『오직 원칙적인 것만 얘기했다』는 등 여전히 모호한 답변만 되풀이.
회담에 배석했던 어떤 당국자는 『얘기 할 것도 없고 얘기 할 수도 없다』고 함구했고 다른 관계자는 『이런 자리에서는 넓은 방 전부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방중간에 놓인 「카피프」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라고 알쏭달쏭하게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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