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의연금은 우정상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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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2일상오11시 「스나이더」대사와 함께 총리집무실에 들어선 「하비브」차관은 미리 대기한 사진기자들을 보고 『사진기자들이 너무 많군』이라고 말했으나 최규하총리가 『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해주자』고 하자 나란히「포즈」를 취했다.
『KAL편으로 왔느냐』는 야총리의 인사에 『KAL은 동경서 갈아탔고 내일 갈때도 KAL로 동경에 가서 PANAM편으로 바꿔타고 「뉴욕」으로 직행하겠다』고 대답.
자리에 앉아서 최총리가 『우기에 와서 「골프」도 못 치겠다』고 걱정하자 『비가 온다고 못치겠는가』고 받아넘겼다.
「스나이더」대사가 『미대사관이 수해의연금으로 2만5천「달러」를 전달했다』고 전하자「하비브」차관은 그것이 바로 「양국간의 우정의 상징」이라고 최총리에게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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