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홍콩·대만의 섬유 2차 제품|일, 곧 수입제한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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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김경철특파원】일본은 「엔」화 시세의 앙등으로 인한 수출애로와 장기화하고 있는 불황으로부터 섬유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곧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의 특례조치에 의거, 한국·「홍콩」·대만으로부터의 섬유계 제2차 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조치를 강력히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하라」일본통산성 생활산업국장은 경단련섬유업계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섬유업계가 만성적인 설비 과잉에다 최근의「엔」화 시세동귀로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는데 정부는 이를 방치할 수 없다고 말하고 대책의 하나로 GATT의 특례조치인 「섬유제품의 국제무역에 관한 결정」을 적용, 수입규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지하라」국장의 말은 한국·「홍콩」및 대만산섬유 제2차 제품 (면·양모합성제품)의 개별품목을 대상으로 2국간 협정을 체결하여 강력한 수입 제한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는 이곳의 신문보도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통산성집계에 의하면 작년의 경우 섬유제품 전체의 수출이 41억「달러」인데 비해 수입은 19억「달러」이며 이중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50%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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