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도 신용장 내도 격감|올해 수출전망 불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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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5월에 이어 6월에도 수출신용장(L/C)내도액이 격감, 올해 수출전망은 매우 불안한 형편이다. 2일 상공부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6월의 수출실적은 8억5천5백만「달러」, 올 들어 누계는 45억6천9백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18·3%및 33·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6월 중 LC 내도는 작년동기보다 겨우 10·2%늘어난 7억5천5백만「달러」에 불과했고 6월까지의 누계액은 작년(동기)보다 20·7%증가한 46억6천3백만「달러」다.
지난5월에도 LC는 7억4천3백만「달러」밖에 안됐다.
5, 6월의 LC 내도액은 3, 4월 보다 1억∼1억5천만「달러」줄어든 것이며 월별 전년대비 증가율 면에서 6월의 10·2%는 올 들어 최하를 기록한 것이다.
작년엔 5월중 LC 내도가 격감했었으나 6월 들어 다시 회복, 6월까지의 LC내도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61%를 기록했었다.
LC내도 추세가 이렇게 부진한 것은 각국의 수입규제로 대종품목인 섬유수출이 저조하고 철강·전자제품 등이 계속 부진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백억「달러」를 수출하고 내년 초에도 20%이상의 수출신장 세를 지속하려면 LC내도액은 한달 평균 9억「달러」는 넘어야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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