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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를 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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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6·4 지방선거 후보등록일을 일주일 앞두고 주요 정당들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7일 현재 새누리당은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을 충남도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최민기 천안시의회 의장이 천안시장 후보로, 이교식 아산시정연구원장이 아산시장 후보로 결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복기왕 아산시장을 각각 충남도지사, 아산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천안시장 후보는 구본영·이규희 예비후보 간 경선을 통해 결정된다.

“충청중심시대 펼치겠다”
정진석 |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 확정

정진석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당내 경선 결과가 발표된 다음 날인 지난 1일 “원칙이 통하는 사회, 기본이 튼튼한 사회,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도록 하는 것이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것이 나를 후보로 선출해 준 당원과 도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충남 공주시 계룡면에 있는 선영을 참배하고 성완종 충남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충남도청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어 충남도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보통사람들의 목소리가 도정과 국정에 반영돼야 한다”며 “도지사가 된다면 삶의 현장에 항상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대표 공약을 묻는 질문에 “충남의 미래는 ‘충청중심시대’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적으로는 영·호남 패권주의의 격돌을 막아내는 극단적이지 않은 충청 역할론이고, 경제적 측면에서는 국가 신성장 동력의 입지를 충청에서 찾아야 한다는 의미”라며 “나는 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뒤 한결같이 충청중심시대를 주창해 왔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애환·꿈과 함께하겠다”
이교식 | 새누리당 아산시장 후보 확정

이교식 새누리당 아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30일 경선을 통해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아산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당원투표에서 289표를 획득하고, 여론조사에서 51.05%를 얻어 총 득표수 555표로 이상욱·조원규 예비후보를 물리쳤다. 이상욱 예비후보는 당원투표 213표와 여론조사 34%로 총 390표를, 조 예비후보는 당원투표 19표와 여론조사 14.95%로 총 97표를 획득했다.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뒤 이 후보는 “시민들의 애환·꿈과 함께하겠다. 진정한 아산 발전을 이룩하라는 시민들의 지상명령으로 받들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행복시대를 여는 시장이 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온천초·온양중·온양고·성균관대를 졸업했으며 30여 년 공직생활을 통해 남북이산가족 만남, 미수교국과의 경제교류 같은 업무를 담당했다. 국가정보대학원 교수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 고향 아산으로 내려와 아산시정연구원을 열어 정책 연구를 해왔다.

“활짝 웃는 천안시대 열겠다”
최민기 | 새누리당 천안시장 후보 확정

최민기 새누리당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100%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지난 5일 새누리당 천안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6·4 지방선거 천안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 최 예비후보가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틀간 한국갤럽과 한국리서치가 각각 천안 시민 1000명씩 총 2000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 예비후보가 55.7%를 얻어 44.3%를 득표한 박찬우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을 11.4%포인트 차로 이겼다.

 시장 후보로 확정된 뒤 최 후보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천안시민들께서 저를 지켜주셨다”며 “활짝 웃는 천안시대를 열어가라는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으로 알고 본선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아름다운 경선을 위해 노력해 준 박찬우·도병수·이정원 후보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새누리당 후보에게 보내준 열망과 사랑을 고스란히 가슴에 새겨 본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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