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만도 못한 비준안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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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와 여당은 28일 국회 외무·국방 연석회의에 대비해 질문·답변을 사전 조정. 이 조정으로 미 하원 「프레이저」의원의 한국인권발언과「울프」의원단 방한 및 김상근 주미대사관 참사관 문제 등에 관해서도 우리 입장을 질문자 발언에 반영키로 합의.
회의가 열려 김정태 외무부차관보가 대륙붕비준 안을 보고하자 송원영 의원 등이『내용이 신문에 난 것보다 못하다』고 들고일어나 박동진 장관이 보충 설명.
회의에는 정일권 국회의장을 비롯해 각 교섭단체 총무단이 전원 나와 앉았고 특히 이철승 대표와 김영삼 의원이 나란히 앉았다.
한편 여당 측은 이철승 대표 대신에 한영수 의원이 질문하려던 것을 다시 이 대표가 질문하기로 하자 『야당 당수가 본회의에서 발언하면 되잖느냐』고 언짢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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