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붕 단독 개발 준비 끝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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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6일하오 『일본 측이 한일 대륙붕공동개발협정을 이번 국회에서도 비준하지 않을 경우 우리정부는 단독개발을 할 수밖에 없으며 대륙붕의 단독개발을 위한 제반 준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공화·유정 간부들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세계는 지금 자원경쟁시대』라고 지적, 석유가 매장돼 있는 것을 알면서 개발을 않겠다고 하는 일본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참석자는 우리가 대륙붕을 단독개발 할 경우 한일간에 어로문제 무역역조 시정문제 등이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대륙붕 단독개발은 한일양국이 공동으로 개발토록 합의된 제7광구에 가까운 한국 쪽 해역에서부터 실시하는 것이 옳은 것으로 얘기됐다』고 전했다. 만찬에는 박 대통령 외에 행정부에서 최규하 국무총리·김정렴 비서실장·유혁인 정무 제1 수석비서관이, 공화당에서 이효상 당의장서리·박준규 정책위의장·길전식 사무총장·김용태 원내총무가, 유정회에서 백두진 의장·현오봉 정책위의장·구태회 국회부의장·이영근 원내총무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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