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 강타 당한 미 경제…무역적자 사상최고|IMF 보유금 공매, 온스당 최고 백51불까지|외자유치 열 올리는 공산월남…특혜 주며 손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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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 연초 미국을 강타한 혹한은 실질 성장률을 1∼2%나 떨어뜨린 외에 미국에 사상최대의 무역적자를 안겨주었다.
미국의 지난2윌 중 무역적자는 18억7천만「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 무역적자의 확대는 2월중 수입이 무려1백16억7천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인데 이러한 수입격증은 혹한으로 섬유 및「에너지」도입이 크게 는데 기인된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년 무익적자를 60억∼70억「달러」선으로 예상했으나 이미 금년1, 2월중에35억「달러」의 적자가나서 금년적자는 예상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IMF(국제통화기금)는12만4천8백「온스」보유금을「온스」당 1백49「달러」18「센트」의 가격으로 경매 처분했다. IMF가 보유금에 대한 경매를 실시하자 총1백27만8천「온스」의 매입신청이 들어왔는데 이중 12만4천8백「온스」를「온스」당 1백48「달러」내지 1백51「달러」가격으로 판 것이다.
이 공매가격은 IMF가 보유금 경매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IMF는 금 공매 처분으로 조달된 돈을 개발도상국 원조기금으로 쓸 계획이다. 이미 조성된 특별기금은 5억6백만「달러」다.
현재의 금 공정가격은「온스」당42「달러」22「센트」.
◆…전후복구사업에 소요되는 막대한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 공산월남은 공산국가로서는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가장「리버럴」한 외국인투자 규정을 제정, 곧 공표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남정부는 특히 건설·교통·농업·자원 개발분야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희망하고 있는데 외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석유 및 광물자원개발·생산에 대한 합작투자△외국인합작비율을 최고49%까지 확대△l백%수출업체에 대해선 외국인의 1백%주식소유 등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그뿐 아니라 모든 외국인투자가들에게는10∼15년의 사업 활동을 보장하여 투자계약기간이 만료된 다음엔 모든 투자액의 회수권과 국유화경우의 정당한 보상을 보장한다는 것.
외자유치규정엔 또 신규 투자분에 대해선 감세 조치하는 것도 포함시킬 것이라는 얘기.

<외신·외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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