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장례 후 거론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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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장기영 의원의 사망은 제헌 이후 22번째로 임기 중 사망한「케이스」.
9대 국회에 들어와서는 이상철(공화)임충식(공화)유진산(신민)허무인 이성가 의원(유정)에 이어 장 의원이 6번째.
정일권 국회의장은 장 의원 별세소식을 듣고『나라를 위해 더 일할 큰 일꾼을 잃었다』고 국회 장으로 할 것을 가족 측과 협의. 이철승 신민당 대표도『국내의 정세가 어려운 이때 일하는 역군이 갑작스럽게 타계하다니 충격이 크다』고 애도.
종로-중구의 보궐선거에 대해 이 대표는『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언급을 피했으나 이기석 사무총장 같은 이는『11일 열리는 최고위원·당3역 연석회의에서 거론될 것이며 차제에 종로-중구뿐 아니라 서천-보령-부여 지구 등 국회의원이 결원 된 5개 지구의 보궐선거도 즉각 실시토록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
당내에서는 만일 보궐선거가 실시될 경우 총재 권한 대행을 지낸 김의택씨, 종로-중구에서 국회의원에 입후보했던 권중돈씨, 전남 출신 유옥우씨와 통일당의 양일동 당수 등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성급한 관측.
김용태 공화당총무는『고인에 대한 예우를 생각해 이 문제는 장례를 마친 후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조심스런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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