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강남 이전 계획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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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9일 강북지역 인구 분산책으로 관공서·공장·학원·기업체 등의 강남 이전을 계속 추진하지만 서울 시청을 강남으로 이전하는 문제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이와 함께 서울역도 화물취급 기능 등 일부 기능 이전을 계획하고 있으나 서울역 전체의 강남 이전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성배 서울시 제1부시장은 7일과 8일 이틀동안「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서기 2000년대를 목표로 한 서울 기본구조「세미나」에서 일부 학자들이 서울시청의 강남 이전을 건의한데 대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김 제1부시장은 학자들의 건의에 대해『이는 어디까지나 학자들의 사견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제,『서울시는 서울시청을 현 위치에서 어느 곳으로든 이전시키는 문제를 고려해본 일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 당국은 서울역도 강북이 계속 문화·경제 중심으로 발전하게 되고 통일 후에도 우리나라의 수도로서의 기능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시청과 더불어 완전 이전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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