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대폭 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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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5월 정기 주총을 앞두고 대폭적인 금융 기관 인사 개편을 4일자로 단행했다.
인사 이동의 내용은 김봉은 외환은행장을 퇴임시키고 후임에는 김준성 제일은행장이, 전무에는 이필선 「런던」 주재 이사가 각각 기용됐다.
한편 제일은행장에는 홍승구 주택은행장이, 주택은행장에는 박동희 한은 감사가 각각 내정됐고 외환은행 이사에서 퇴임하는 박정서씨가 한은 감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대폭적인 인사는 환 발족 10년을 계기로 외환 전문 상업 금융 기관으로 업무를 심화시키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재무부 소식통은 이번 인사는 환은에 국한될 뿐 기타 금융기관에 연쇄적인 인사 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사의를 표명한 조승만 증권거래소 감사 후임에 권성근 손보 협회 부회장을, 비상임 감사에 강성진 증협 부회장, 이사에 김종홍씨 (국회의사당 공사 감독관)를 4일자로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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