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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역전」 내일 「골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한국 「마라톤」의 중흥을 다짐하며 8개 시·도 1백60여명의 건각들이 출전, 지난달 29일부터 목포를 출발, 일로 북상길에 오르고 있는 제7회 경호역전 「마라톤」 대회는 2일 하오 3시 최종 기착지인 서울 운동장에 「골인」함으로써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서울까지 전장 534·6㎞의 「코스」에서 닷샛 동안 벌이는 이번 대회는 광주·전주·대전·천안을 거치는 동안 그 어느 때보다도 파란만장한 역전극을 전개, 우승 「팀」의 행방은 서울까지 뛰어야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 기사 8면>

<세스나기 오색 연막>
전주 서중 「브라스·밴드」의 환송곡이 땅에 깔리고 하늘에는 본사 「세스나」기의 오색 연막이 수놓은 가운데 전주를 출발, 일로 북상을 계속하는 건각들은 수많은 학생·주민의 성원으로 쾌주에 쾌주를 계속했다.
동산에 이르자 동산 중·고생 1천여명이 『달려라 전북 건아』란 구호를 외치며 같은 학교의 정규우 군 (동산고)과 박유석 군 (동산중)을 목이 터져라고 응원했다.

<기관장들도 환영>
선수들이 이리에 이르자 공천오이리 시장·백정기 이리 경찰 서장·정규두 교육장·박판서 익산 군수 등 관계 기관장을 비롯한 2만여 시민과 남창 국민교와 중앙 국민교·원광여중·이리여중·남성여중 등 1만여 학생이 거시적으로 환영, 이리역 광장은 인산 인해를 이뤘다.

<각계서 선물 보내>
먼지 나는 자갈길에 물을 뿌려주는 시골 아낙네들의 인정을 비롯, 경호 1천3백리의 가도에는 격려의 성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천오이리 시장이 음료수 2상자·권문학 전북 농지 개량 조합장이 수건 30장을 전북 선수단에 보낸데 이어 이상렬씨 (32·「주단학」 강경 영업 소장)가 음료수 1상자와 빵을 충남 선수단에 보내 격려했다.
「충남 2연패」 열망
충남 2연패를 열망하는 충남 도민의 성원도 어느 곳보다 뜨거웠다.
전북을 지나 충남에 접어들자 강경상·강경중고 2천여명이 뜨겁게 선수들을 맞았고 논산서는 논산중과 반월·천적·부창·청동 국민교의 5천여 고사리 손들이 『필승 충남』의 「피키트」를 든채 자기네 선수에게 환호와 박수 세례를 보냈다. <경호역전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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