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역전」 우렁찬 「스타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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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목포=경호역전취재반】언젠가는 이루어야 하고 또 성취될 「마라톤」 한국 제건의 꿈이 담긴 제7회 경호역전「마라톤」 대회가 29일 드디어 1천3백릿 길의 대장정에 올랐다.
때맞추어 이 「마라톤」 재건의 꿈을 꽃피울 젊은 건각들을 격려하듯 유서 깊은 목포 유달산의 목련꽃이 활짝 피어 짙은 향기가 풍기는 가운데 지난해 우승「팀」인 충남을 비롯, 전남·전북·강원·경기·경북·충북·서울 등 8개시·도 정예 1백60여명의 선수들은 연 닷새동안 5백34·6km의 대「레이스」에 돌입한 것이다.
중앙일보·동양방송이 대한육상경기연맹과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출발에 앞서 상오 9시 목포역 광장에서 3만여 목포시민의 열렬한 환영 물결 속에 개막식을 가졌다.
개막식에서 본사 김승한 주필은 『그동안 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 온 국민의 여망인 「마라톤」 한국의 영광을 위해 그 귀한 밑거름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구룡상 목포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목포를 시발점으로 기필코 「마라톤」재건을 이룩하며 아울러 고장의 명예를 위해 선전 분투해 달라』고 격려했다.
이날 「스타트」는 김영두 목포경찰서장의 출발신호로 목포상고 「브라스·밴드」의 우렁찬 주악이 울려 퍼지는 속에 상오 9시반 제2구간 출발지인 광주로 향하는 87·7km의 「레이스」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목포·광주지방의 날씨는 구름이 끼고 찌푸린 날씨였으며 첫 주자는 박주봉(서울) 김진섭(경기) 정재화(강원) 최동호(경북) 강부형(충남) 엄광렬(충북) 박종규(전남) 최익곤(전북) 등 8명. <관계기사 8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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