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 한은 순익 4백93억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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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은행의 76년 당기순이익은 금융기관 중 가장 많은 5백6억원으로 75년의 12억원에 비해 무려 4백93억원이나 크게 증가했다.
한은의 76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외화예치금 이자가 75년보다 1백75억원, 대출금 이자가 1백34억원, 정부대상금 이자수입이 1백49억원씩 각각 늘어난데 비해 예금이자 지급액은 1백75억원이나 감소, 영업수익(1천1백97억원) 이 영업비용(6백92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한은의 예금이자 지급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금융기관 수지 보전을 위해 확대 실시했던 지준예치금에 대한 부리를 축소했기 때문으로 일반은행은 상대적으로 예치금 이자 수입이 감소, 수지에 압박을 받게 된다.
한은의 당기순이익이 전기에 비해 40배 가까이 늘어난데 비해 5개 시중은 76년 하반기에 전기비 28·6%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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