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30년만에 정권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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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델리22일로이터급전합동】「인디라·간디」 수상이 영도하는 국민회의파에 강력히 도전한 인도의 비공산 4개 통합야당인 「자나타」당과 그 연합세력은 5백42개 의석의 하원의원을 선출하는 제6차 총선거 결과 22일 상오 11시(한국시간) 총의석의 과반수선을 돌파한 2백80석을 확보함으로써 1947년 인도독립이래 30년만에 처음으로 역사적 정권교체를 이룩하게 되었으며 참패를 당한 「간디」수상(59)은 23일 「B·L·자티」 대통령 서리에게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민주회복을 주 강령으로 내걸고 선거에 임한 「자나타」당은 개표 초부터 국민회의당을 앞질러 5백55개 의석의 개표가 완료된 이날 현재 2백55개 의석을 차지했으며 그 제휴세력도 25개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모두 2백80개 의석으로 과반수선을 돌파, 1백46개 의석을 차지한 국민회의파의 추적권을 완전히 벗어나 집권기반을 굳혔다.
집권이 확실해지자 야당지도자들은 급거 「뉴델리」에 모여 정권인수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으며 23일에 있을 「간디」 수상의 사임발표에 이어 24일 새 수상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수상에는 이번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자나타」당 의장인 「모라르지·데사이」씨(81)와 지난 2월 국민회의파를 탈당, 민주의회당을 창당하여 야당에 가세한 「자그지반·람」 전 농업상(68) 및 「자나타」 당 실력자인 「자야프라카시·나라인」씨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22일 현재 개표결과
▲「자나타」당=2백55 ▲국민합의파=1백46 ▲신민주회의당=25석 ▲기타=79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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