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부총리 「브리핑」에 몰린 「스위스」기업인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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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스위스」를 공식방문중인 남덕우 부총리는 22일 「취리히·호텔」에서 약1백20명의 「스위스」 기업인들을 초청, 한국경제의 실적과 4차5개년 계획을 설명. 남 부총리가 「슬라이드」와 「차트」를 동원해 가며 예의 차분한 어조로 한국경제의 약진상을 설명하자 대부분의 「스위스」 기업인들은 『한국이 그동안 많이 발전했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토록 놀라운 줄은 몰랐다」며 감탄을 연발.
곧이어 같은 「호텔」에서 천병규 「스위스」 대사가 남부총리 일행을 위해 베푼 「리셉션」에도 약2백명의 「스위스」 기업인 및 교포들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취리히=주섭일특파원>
면방업체인 주식회사 경방(대표 김각중)이 「타이프라이터」 「메이커」인 새한「패시픽」을 인수, 금속기기 생산업계에 진출했다.
새한 「패시픽」은 새한 「칼라」의 김종양 사장이 지난 73년 미 「패시픽」과 50대 50의 합작으로 설립한(자본금 2억8천만원) 회사로 서울영등포구에 대지 l천8백87평, 건평 6백30평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월1만대의 「타이프라이터」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방은 새한 「패시픽」의 인수와 함께 이미 최재윤 경방기획실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는데 앞으로 제품은 전량 수출할 계획이라고.
높은 산에 운반하기 편리한 산지용 새 비료가 개발됐다.
경기화학과 풍농비료에 의해 올해 처음 선을 보인 이 비료는 비료입자를 15∼16g이나 되는 큰 덩어리로 만든 고형복합비료.
따라서 가파른 산꼭대기라도 덩어리 몇 개만 가지고 가서 나무주위에 넣어주면 되기 때문에 운반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는 것이 장점. 이 비료는 또 압축 과정에서 비석(보비접착제)을 섞었기 때문에 비토성분 유실도 크게 막는다는 것.
올해 생산량은 2사 합계 1만4천5백t이며 시판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압축비용을 가산, 일반 복합비료보다는 약간 비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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