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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안맞는 미 외교정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카터」미대통령의 도덕 외교원칙이 미 외교 대포들의『확대해석』발언으로 미국무성은 그 뒤치닥거리에 골치. 지난 7일「앤드루·영」「유엔」대사가 사견이라는 꼬리를 달기는 했으나『「로디지아」의 평화해결을 위해 미군을「유엔」각 시군의 일부로 파병할 수도 있다』고 발언, 「아프리카」국가들의 의혹을 사 국무성을 당혹케 했었다.
뒤이어 9일에는「제네바」의「유엔」인권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의「브래디·타이슨」부대표가 73년의「칠레」「쿠데타」사건 때 일부 미국 관리가 관여했다고 시인, 공개사과 함으로써 미국 정부는 물론 서방 대표들을 어리둥절하게 했었다.
그의 이 발언이 나오자 국무성·백악관 대변인이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서는가 하면「카터」대통령 자신도 9일 기자회견에서『온당치 못한 것』이라고 해명. 말썽의 장본인인「타이슨」부대표도 그의 발언은 정부지시의 한계를 넘은 것이며 사견이었음을 인정했으나 발언 자체를 유감으로 여기지는 않는다고 버텨 AFP통신은『미국 대표단의 위신이 크게 추락』했다고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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